충남을 대표하는 종합건설사인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가운데 이르면 29일 공고를 통해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 매각 주관사 측은 최근 서울지방법원에 인수ㆍ합병(M&A) 공고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은 29일자로 공고를 허가했다.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의 매각방식은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이며, 자회사 수완에너지의 매각도 이날 함께 공고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의 총 채무액은 회생채무 1060억여원과 회생담보권 850억여원 등 2126억원 규모다.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두고 전국 시공능력평가 14위(2012년 기준)까지 올랐던 경남기업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14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원의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해 지난해 3월부터 법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베트남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72’ 소유권을 채권단에 이전한 바 있다.
경남기업은 이번 인수ㆍ합병(M&A) 공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9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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