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트램 시범노선도 현황. |
대덕구 동부4~동부여성가족원ㆍ유성구 충남대~원골4 구간
권선택 시장 “2호선 노선과 포함, 운영 효율성 높일 것”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시범노선인‘스마트 트램’ 2개 노선을 공개하고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우선 시범노선 A라인으로 정한 대덕구 동부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 구간은 대전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며, B라인인 유성구 충남대~원골네거리 구간은 정부 시범노선 공모사업으로 진행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스마트 트램’ 노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민선 6기 들어 도입한 트램 건설의 신호탄이 될 트램 시범노선은 교통소외지역 배려와 트램의 이해도 증진 및 홍보효과와 검증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난해 4월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면서 교통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와 다섯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2개 시범노선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트램 2개 노선 가운데 대덕구 구간(A라인)은 교통소외지역을 배려와 장래 확장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다.
또 유성구 구간(B라인)은 교통수요와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돼 향후 중앙정부에서 국비 지원사업으로 검토 중인 시범노선 공모사업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트램 시범노선 공모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지자체 선정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국토부에서 신교통수단으로 트램을 정책적으로 수용하려 하고 트램을 하나의 대세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토부 주관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트램을 개발했기 때문에 시범노선을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전시가 시범노선을 먼저하겠다는 의사를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트램 A라인은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 구간(2.7㎞)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향후 2호선 건설 때 연축차량기지(1.4㎞)까지 확장하도록 계획했으며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가 교통수요 발생 때 확장이 가능하다.
B라인은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동~원골네거리 구간(2.4㎞)을 연결하고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충남대ㆍ도안신도시ㆍ유성온천역 등 교통수요가 많은 곳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범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2개 노선 모두 2호선 노선에 포함시켜 2호선이 개통되면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트램은 내년 기본ㆍ실시설계 추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18년 상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본격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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