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 Matched Education·PRIME, 이하 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 발표가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최종 선정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대학들의 긴장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이번달 말 결과 발표를 계획했지만 각종 사업관리 위원회를 거치면서 5월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임 사업에는 전국에서 72개 대학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1단계 서면평가에서 60여개 대학이 통과돼 18일부터 22일까지 대면평가가 진행됐다.
3단계 심의까지 마무리되면 최종 선정되는 19개 대학이 가려지게 된다.
충청권에서는 대학당 평균 1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이 지원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유형에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교통대, 호서대 등 4곳이, 평균 50억원이 지원되는 ‘창조기반선도대학(소형)’유형에는 건양대, 상명대(천안), 세명대, 충북대, 한남대, 한서대 등 6곳이 선정돼 2차 대면평가를 치렀다.
교육부는 대형에 9~10개 대학을 선정해 연 평균 15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하고, 소형에 10개 대학을 선정해 평균 5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라임 사업에는 어느 대학이 300억원을 지원받느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개 내외대학을 최종 선발과 300억원 지원대학 선정은 해당 여부를 판단해 사업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원 대학의 부정·비리나 판결 결과 등은 매뉴얼에 따라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종 결과 발표후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상당수 대학들이 학내 반발이나 대학간 경쟁 등을 이유로 학과구조조정안을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통폐합 학과나 정원 축소 대상 학과들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 총학생회가 프라임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탈락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경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산업수요와 연계한 대학구조개혁이 일부 대학에만 진행됐다는 비판도 일 전망이다.
각 대학들의 신설학과 대부분이 IT 계열 등 이공계열에만 쏠리면서 몇년안에 과잉공급 현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워낙 지원 규모도 크고 대학구조조정에 발맞춰 이번 프라임 사업을 진행한만큼 최종 선정이 되든, 탈락이 되든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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