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중리초, 산흥초 등 초등학교 2개교와 대전갑천중, 대전대청중, 성덕중 등 중학교 3개교가 창의인재 씨앗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들 5개 학교에서 역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주요 혁신 프로그램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대전중리초, 생태공원 현장체험 '꿈 무럭무럭'=대전중리초는 배움·나눔·문화·미래·생태영역으로 나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하고 있다.
배움영역에서는 기초탄탄 교육을 위해 기초·교과 부진학생 대상 '꿈자람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년별 특색있는 주제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나눔영역에서는 칭찬릴레이 운영을 통한 학교 공동체 칭찬문화 만들기, 중리 예술제 기간 나눔장터 활동 수익금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미래영역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학습과 연계한 직업 조사활동, 각종 심리·적성 검사 후 학부모와 연계한 상담,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자발적인 학생 동아리를 운영한다.
생태영역에서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안산공원 숲 체험활동과 계족산 및 한밭수목원, 갑천의 생태 탐사 등을 여러 교과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산흥초,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온마을 공동체=산흥초는 학교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학생, 학부모, 학교가 참여하는 알뜰장터, 책 바자회 등 온마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월과 9월에는 학부모, 지역주민 행복한 소통 기회의 장을 만든다.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책 읽어주는 엄마·아빠 (reading coaching)'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교육을 통해 텃밭가꾸기, 함께 음식 만들어 먹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한다.
또 학부모 진로코치를 활용한 미용사, 파티쉐 등 각종 진로체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대청중, 신바람 나는 학교문화 만들기=대전대청중은 자발적인 교육참여 체제 구축, 변화와 섬김의 리더십 강화, 학생 중심 학교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원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한 동그라미 프로젝트 공모 등을 통해 교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고 매주 수요일을 전교사 연수의 날로 운영, 학교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교장선생님과 학생들과의 정례적 만남을 위해 대청카페를 운영하고, '엄마 교감선생님'이라는 수선공방을 만들어 교감선생님이 직접 학생의 교복과 체육복, 이름표를 수선해준다.
교과 및 학년회의에서 협의해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 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학생회에 대폭 권한을 위임해 학생들의 자치문화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풀뿌리 민주 토론문화 중심의 학급회의를 월1회 개최하고, 별도의 학생회의실을 마련한다. 체벌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사랑의 악수 나눔, 교사 경어 사용 문화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성덕중, 자발적 독서로 꿈·희망 한발짝=성덕중은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학교 혁신을 시작한다.
아침사제동행 독서와 1사 12제(교사1명당 학생 12명) 독서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1사12제를 한 달에 한 번 실시해 공감도서에 관한 독서토론을 하고, 활동지 작성을 통해 독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존의 학부모 도서관 코디네이터(명예사서) 도 연중 확대 운영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글마루 도서관을 사랑한 엄마(글도사 MOM)' 동아리를 운영, 월 1회 독서토론 활동 및 활동자료를 도서관에 게시하고, 학부모 동아리와 학생 연계 동아리도 지원한다.
'도서관아 놀자'라는 도서관 활용수업을 전교과에 걸쳐 통합 운영하며, 가족신문 만들기, 독서NIE교실, 책쓰기 등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전갑천중, 소통으로 하나되는 학교=대전갑천중은 학생들의 자발적·주도적 참여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민주적 생활 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친구사랑 3운동'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각각 주체가 되어 '우리의 약속'을 정하고 지켜나간다.
또 담임교사와 학급 구성원이 공동의 학급 비전을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규칙을 만들어 자율성을 높인다.
민주적인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바른생활부 부원들의 솔선수범하는 선도 활동도 강화한다.
또 배심원, 판사, 검사, 변호인 등 법정을 구성해 학생들 간의 갈등을 스스로 조정함으로써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성숙한 자치 풍토를 만들 계획이다.
소규모 동아리인 GCTC(Gapcheon Creative Teaching Community) 참여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이고 토요 휴업일이나 정기고사가 끝난 후에는'Class Day'를 운영해 사제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교육 활동도 전개한다.
▲대전형 혁신학교 실현 한마음 한뜻=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월 한국교원대 학교혁신연구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학교 혁신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연수를 교직원이 연중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월에는 창의인재 씨앗학교 운영계획을 조기에 확정 발표해 단위학교에 안내했다.
이달에는 타 시도의 우수 강사를 초청해 창의인재 씨앗학교 교장, 업무담당교사,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스터디형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또 창의인재 씨앗학교 교육전문가그룹 컨설팅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다. 교육전문가그룹 컨설팅단은 대학교수와 현장 교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창의인재 씨앗학교에서 컨설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수요 조사 후 맞춤형 컨설팅을 투입하는 형태로 연 2회 이상 운영된다.
내달부터는 학교혁신 효과성 제고를 위한 창의인재 씨앗학교 평가지표 및 평가도구 개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이 연구를 통해 창의인재 씨앗학교 평가지표 및 평가도구가 영역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학생, 교원, 학부모 만족도 설문조사 도구도 개발돼 교육활동 운영 평가 및 피드백에 활용된다.
6월부터는 제2기 창의인재 씨앗학교를 조기 공모·지정해 한 학기동안 예비 씨앗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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