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GS리테일 협약 추진… 농산물 안정적 판로확보 효과
안희정 호(號) 대표 브랜드인 3농혁신 정책 가운데 유통분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가 국내 대형마트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도권 매장을 발판으로 전국 무대에 지역 농산물 판로가 한층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141개 홈플러스 매장 진출=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충남도-홈플러스 농산물 유통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남오감’ 6개 품목과 청풍명월골드 등 모두 7개 품목이 전국 141곳 홈플러스 매장에 3년간 입점한다.
또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전국 141곳의 홈플러스 매장에서 도내 생산 농산물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충남 농산물 특별전’을 열고 판로확보에 힘을 모은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21세기 농어업이 강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3농혁신 추진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유통과 판매의 혁신적인 모델 창출에 도시와 농촌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도는 유통혁신을 위해 산지 조직화와 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사업에 매진해 왔다”며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번 협약이 우리 농촌에는 희망을, 기업에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통혁신 통한 3농혁신 성과 가시화=도는 민선5기부터 3농혁신을 추진하면서 농산물 제값 받기 실현을 위한 유통혁신에 매진해 왔다.
도는 개별 마케팅 조직별 출하 구조에서 가격 교섭력을 높일 수 있는 통합마케팅 구조로 전환, 온라인쇼핑몰 활성화, 광역 브랜드 개발·출시, 대형 유통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유통시장 점유율 1위의 이마트와 도내 농·수·축산물 유통협약을 체결, 전국 150개 이마트 매장에 충남오감 등 11개 품목을 입점 시켰다.
지난해 7월에는 도와 롯데슈퍼 간 ‘도내 유기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이 체결돼 전국 350개 롯데슈퍼 매장에 도내 생산 유기농산물을 납품할 길을 열었다.
앞으로도 도는 충남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롯데백화점, GS리테일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SSM에서의 기획 판매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잘 길러내도 잘 팔 수 없다면 3농혁신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시장개방과 가격경쟁 심화에 대한 대책으로 도내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구창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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