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활병원 건립법 20대 통과도 약속
▲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법 입법 발의문 |
‘국회 휴지기’에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을)이 언론과 SNS를 통해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지방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입법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관련, “(어버이연합이 청와대와 연락을) 수시로 자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 의원이 현재의 청와대를 향해 경고 사격을 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어버이연합이 자발적이지 않고 뭔가 관제 집회를 했고, 강제 점거를 했고 그 기획에 청와대 혹은 권력기관이 개입되어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점점 범죄적인 요소들이 지금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권력 개입설에 불을 지폈다.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에 대한 현 정부의 관여 의혹을 연일 제기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심각한 문제임에도 더민주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거 아니냐며 자성론을 폈다.
그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은 뛰는데 (더민주는) 이를 정리하고 분석조차도 못하는지 안하는지“라면서 ”경제도 살려야 하지만 민주주의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한다)“고 당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2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경련, 경우회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이 즉각 수사를 개시하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4ㆍ 24 기적의 마라톤’에 참석하는 등 20대 국회에서 지방어린이재활병원건립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의원 50명의 서명을 받아 이 법안을 발의했다.
20대 국회에서 법사위 활동을 하려는 것도 재활병원건립법을 통과시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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