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차기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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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차기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 누구?

  • 승인 2016-04-26 18:10
  • 신문게재 2016-04-26 3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새누리, 중앙당 비대위 출범이 우선 합의 추대 갈 듯

더민주, 급할 것 없다. 시당은 연임 가능성 커

국민의당, 인재 영입 우선


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정당별로 시ㆍ도당의 조직 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구를 책임져야 하는 당협위원장(야당은 지역위원장)자리는 별다른 무리 없이 당선자의 몫으로 돌아가지만 낙선한 현직 위원장들은 거센 도전을 받아야 한다.

벌써 차기 선거를 노린 도전자들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시ㆍ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른 분위기 전환과 당의 수습 등 막대한 책임이 따르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선거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중앙당의 눈치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중앙당 비대위가 출범해야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고 이에 따라 시ㆍ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당 정용기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6월까지인 점을 고려한다면 시당위원장의 교체는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총선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은 만큼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또다시 싸움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인식이 깔렸다.

합의추대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은권(대전 중구) 당선자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충남도당 역시 당 수습이 우선이라는 방침으로 총선패배를 수습하고 도당을 정비할 인물을 찾아 합의 추대하는 방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청권 중진들의 의지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비해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시당과 도당 모두 기본적으로 전당대회 일정이 나와야 후보군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당은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임기도 2017년 1월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다. 다만, 전당대회가 조기 개최된다면 연임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결국, 전대 일정에 따라 후보군이 나오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위원장을 바꿔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도당 역시 현직 나소열 위원장이 낙선해 현직의원으로의 위원장이 바뀌기는 하겠지만 더민주가 충남지역에서 선전한 만큼 당장 교체해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도당 관계자는 “지난 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경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전당대회 일정이 발표되면 후보군을 좁혀 합의 추대방식으로 도당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중앙당의 전당대회가 올해 연말로 미뤄지면서 시당과 도당의 조직개편이 안갯속이다. 당내부적으로는 지역구를 관리하는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총선 출마자와 새로운 인물들 간 한바탕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창당된 만큼 높은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인재영입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창당한 만큼 일부 부족한 후보들도 있었다”며 “앞으로 시당 정상화에 앞서 우수한 지역인재 영입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kyu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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