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 두번째 경제사절단 포함
경제제재 해제 이란시장 신뢰 기반 공략
상하수도 밸브업계를 선도하는 대전지역 향토기업 (주)삼진정밀(대표이사 정태희)이 다음달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길을 수행할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삼진정밀 관계자는 “아직 공식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의 순방에 앞서 오는 29일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란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2006년 12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처를 받은 이란은 그로부터 8년여가 흐른 지난해 7월 미국 등 서방국들과 핵 협상을 타결한 끝에 올 1월17일 기나긴 경제·금융제재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란은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및 세계 4위의 원유부존국이자 인구 8000만의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향후 5년 간 건설부문 성장률이 평균 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진정밀은 이란이 경제제재 해제 후 인프라 재건과 오일·가스 플랜트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상하수도 인프라사업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사업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제재 이전부터 이란 국영회사에 플랜트 기자재를 납품해온 실적이 있는 만큼 비즈니스 상담에서 자사의 상하수도 밸브 자재 우수성을 어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하수처리설비에 대한 기술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한 현지 업체도 있다고 삼진 측은 전했다.
삼진정밀은 지난해 4월 박 대통령의 남미4개국 순방에서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현지 바이어들과 건설·환경플랜트, 산업기자재, 소비재 등 부문에서 수출상담을 하며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다졌다.
정태희 대표는 “지역 소재 기업으로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그간 이란 현지기업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거대시장 이란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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