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vs 숙박시설’ 관심 집중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아울렛 vs 숙박시설’ 관심 집중

  • 승인 2016-04-26 17:22
  • 신문게재 2016-04-26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유성구 용산동 일대 관광휴양시설용지
현대백화점 아울렛 추진 반려
사업계획서 통과하려면 숙박시설 포함 필요
비중 어디가 높을지 주민관심 고조


<속보>= 대전 유성구 용산동 일대 관광휴양시설용지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업 주체인 현대백화점이 대전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려면 기존에 제시한 쇼핑시설과 더불어 숙박시설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렛과 숙박시설 비율이 어떻게 나뉠지 초미의 관심이다. <본보 4월 26일자 7면 보도>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유성구 용산동 일대를 아울렛으로 만들고자 시에 쇼핑물 위주의 판매시설과 문화·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용산동 일대 부지는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야 하는 관광휴양시설용지로 애초 현대백화점이 낸 사업계획서엔 판매시설만이 담겨 시에서 돌려보냈다.

이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고민은 깊다.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고자 하는 애초의 계획 방향이 틀어져서다.

대전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숙박시설과 판매시설의 비율 기준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기존에 제시한 판매·문화시설, 가족휴양시설, 주민편의시설, 주차장 등에 숙박시설을 끼워 맞춰야 사업계획서가 통과될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아울렛과 호텔 중 비중이 어디로 치우치느냐에 관심이 높다.

쇼핑시설의 비율이 커지면 유동인구 증가와 집값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반대로 호텔의 비율이 높아지면 그동안 갖고 있던 기대감이 무너진다고 주민들은 설명한다.

용산동 인근에 거주하는 A 씨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면 집값도 상승하고 유동인구도 많아져 지하철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며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더 크게 지어진다면 인근 주민들이 갖고 있던 기대감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앞으로의 방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숙박시설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단계다.

지난해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 판매시설로만 가득 차있다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의 지적을 피하기 위함이다.

또 시에서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염두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계획서가 통과되려면 숙박시설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아직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단계이기 때문에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