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대로 별도 노선으로 갈지, 트램 전체 노선에 포함시켜 수정될지를 놓고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은 27일 오후 4시 트램 전문가 자문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선 스마트 트램의 노선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트램 노선의 중점 검토 내용은 두 가지다.
우선 스마트트램을 트램 전체 노선과 별도로 건설할 경우 교통소외지역 배려라는 명분을 얻게 되지만, 향후 트램 운영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단점을 갖고 있다.
반대로 스마트트램을 트램 전체 노선에 포함시키면 경제성이 훨씬 좋아져 향후 받아야 할 예비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당초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시는 스마트트램 관련, ‘명분이냐’, ‘실리냐’를 놓고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자문위원들은 트램 건설은 경제성이 관건이어서 스마트 트램을 별도 노선이 아닌 트램 전체 노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선택 시장도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트램과 관련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스마트 트램은 전체 트램 건설에 앞서 그 문제를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이달 중에 스마트 트램 노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 트램은 교통소외지역 배려, 홍보효과 극대화, 본 노선 검증 등 3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며 “전액 시비로 사업비 1000억원 이내로 검토 중이다. 향후 절차에 대한 안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트램은 대덕구 등 교통소외지역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5㎞ 구간을 우선 건설하는 트램 본 노선의 시범사업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전체 노선은 오는 6~7월 기본계획 발표 때 제시될 예정이다.
시는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 중복 구간인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구간에 대해 노선 변경을 담은 2가지 트램 수정노선안을 마련한 상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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