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승격, 해수담수화 정부설득, 예산확보 필요
여야 국토교통위 충청출신 중진의원 배치 고개
우리나라 석유화학 메카 대산임해산업단지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선 지역 정치권이 20대 국회 원구성에서부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산단 승격, 해수담수화 시설도입 등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에 지역 출신 여야 중진 의원을 배치 정부설득은 물론 예산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에 따르면 대산단지는 개별산단으로 같은 석유화학공단인 여수, 울산산단이 국가산단인 것에 비할 때 각종 국가 지원에서 항상 소외돼 왔다.
SOC조성과 녹지사업 등의 지원이 난망해 각종 안전사고에 무차별로 노출돼 있다.
국가산단 승격이 절실한 이유다.
이를 위해선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산단 지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단 구역과 사업 시행자를 정하고 토지이용 및 기관시설 계획수립, 환경조사 등을 거쳐 국토부 산하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심의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1만 5000여명 근무, 매출액 41조원이 넘는 대산단지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감안 국가산단 승격 필요성을 정부에 설득해야 한다.
또 녹지, 도로율 등에서 국가산단 요건을 맞춰야 하는데 정치적 역량에 따라 예외조항을 둬 지정과정을 한층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국토부 소관 업무를 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지역 출신 중진위원 배치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다.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수담수화 시설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대산단지는 당장 내년부터 1일 5200t, 2019년 6만 5700t, 2020년 이후에는 8만 7700t의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이 시설은 가뭄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근거리에서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이 가능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호지 등 기존 공업용수 ‘물그릇’과 대산단지 입주기업의 자체 취수원이 빠듯한 것도 해수담수화 시설 도입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10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설치되면 대산단지 ‘물 부족’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시설을 설치하는 데 22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공업용수도사업으로 소관부처와 해당 상임위는 국가산단 승격건과 같은 국토교통부이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산단지 숙원을 풀기위해선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을 끌어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는 여야를 망라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 지역 출신 중진의원을 배치해야 한층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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