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안지구도 포함해 최적안의 노선을 결정 계획
대전 유성구 도안지역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노선을 도안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도안신도시’로 불리는 원신흥동·상대동·봉명동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타 신청 서류 작성 시점보다 3만여명 가까이 크게 늘었기 때문.
25일 대전시와 유성구에 따르면 당초 지난 2012년 말 고가방식(자기부상) 예타를 통과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안)의 경우 1단계 진잠~정부청사~유성(28.6㎞) 구간은 우선시행, 2단계 유성~도안~진잠(7.4㎞)은 추후 시행해 진잠~정부청사~유성~진잠까지 36㎞ 순환형으로 오는 2025년까지 개통이 계획돼 있다.
이 계획은 고가방식 예타 통과한 노선으로 시는 현재 트램으로 결정해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교통 수요와 타당성 분석 자료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오는 6~7월 예정된 기본계획안 마련 때까지 최종 수정 노선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성구는 당초 진잠~정부청사~유성온천역까지 28.6㎞구간으로 계획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노선을 도안(목원대)까지 연장해야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은 예타신청 서류작성 시점인 2010년 12월 말 기준 인구 1만 232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말 기준 4만 2999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신도시로 변모했다.
특히 1만 20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오가는 목원대가 자리잡고 있어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도안지역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돼 당시의 교통여건과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조성 때 대전의 3대 신도시중 하나인 도안지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예정된 전문가 회의 등의 절차 진행시 이러한 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노선안 검토에 도안지구도 포함해 최적안의 노선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트램건설 담당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이 고가 방식에서 트램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11월 충청권 광역철도가 예타를 통과한 만큼 노선을 재검토 하고 있다”며 “도안지구의 경우 도시개발 여건을 갖고 있어, 현재 계획된 15~17개 노선에 대한 검토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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