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대전 충청 당선자 ‘국토교통위’ 가장 선호

  • 정치/행정
  • 지방정가

20대 총선 대전 충청 당선자 ‘국토교통위’ 가장 선호

  • 승인 2016-04-25 18:00
  • 신문게재 2016-04-25 4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국토위 6명으로 가장 많고 교문위가 4명 뒤이어
국회의장, 당대표, 원내대표 후보군은 말 아껴



20대 국회에 입성하는 대전ㆍ충청권 당선자들의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총선 대전ㆍ충청권 당선자 27명을 대상으로 선호 상임위를 조사한 결과 국토교통위원회를 1순위로 꼽은 당선자는 모두 6명으로 나왔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지목한 당선자가 4명이었으며 기획재정위원회ㆍ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ㆍ산업통상자원위원회도 각각 3명씩 지목했다.

보건복지위원회ㆍ안전행정위원회ㆍ법제사법위원회ㆍ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도 각각 1명씩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위가 당선자들로부터 선호 받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고 지역구에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의 지역구에 막대한 예산을 가져 오기라도 한다면 차기 선거에서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되는 만큼 국교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교문위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소관하고 있어 문화·체육시설 유치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구 의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과 무상급식 여부 등을 저울질할 수 있어 지역구 학부모들의 표심을 얻기에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을 소관하고 있어 충남과 충북의 농촌 지역 당선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역 현황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전공 분야나 상임위원장을 노리고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당선자들도 있다.

천안 병 양승조 당선자는 지난 12년의 의정 활동기간 중 10년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만큼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보건복지위원회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구 을 박범계 당선자 역시 변호사 출신임 점을 내세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야를 막론하고 자천타천으로 국회의장이나 당대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새누리당 정우택, 더민주 박병석, 변제일 당선자는 상임위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무소속 이해찬 당선자 측은 “복당이 최우선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정해주는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아직은 소속 상임위에 대해 고민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kyungd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