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로 20대 총선이 끝나면서 충청 보좌진들도 자리를 옮기며 20대 국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 ㆍ7ㆍ9급 비서 각 1명 , 인턴 2명 등 총 9명을 둘 수 있다.
20대 총선에선 292명의 현역 의원 중 146명의 의원이 교체된 가운데, 일자리를 찾는 보좌진들 사정은 의원수가 대폭 줄어든 여당 쪽이 절박하다.
그럼에도 능력 있는 보좌관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충청에선 비례대표(12번)로 국회에 입성한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보좌진 라인업을 마무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다는 점에서 보좌진 구성이 관심을 끌었다.
박찬우 당선인(천안 갑)은 신진영 보좌관을 영입했다. 신 보좌관은 이완구 전 총리가 충남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는 김제식 의원 (서산 태안)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성일종 당선인(서산 태안)은 형인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서실장였던 이용기 씨를 생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서산 태안 사정도 잘 알고 국회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원내 대표 후보군에 오른 정진석 의원(공주 부여 청양)은 중진인 만큼 무게감 있는 보좌관을 찾고 있다. 국회 사무총장 시절 비서실장을 맡겼던 김종원씨가 거론된다.
더민주 당선인들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상임위원회가 결정된 후 전문성이 있는 보좌관을 뽑겠다는 입장이다.
초선인 만큼 경력을 중시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적’을 고민 중인 새누리당 보좌진들 중에는 더민주 의원들이 과거 새누리당 경력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당 소속 의원실을 주로 두들겨보고 있다고 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