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공조’ 정파ㆍ지역 초월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트램 공조’ 정파ㆍ지역 초월 필요

  • 승인 2016-04-24 18:04
  • 신문게재 2016-04-24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트램 공약’타지역 5명 당선…협력 중요

관련법령 정비 위해 추진력 확보가 관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역을 넘어 전국 총선 당선인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선결과제인 트램 법령을 정비하려면 정파는 물론, 지역을 초월한 협력을 통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총선 당선인 7명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추진 또는 착공을 공약으로 내건 당선인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트램 추진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서구갑) 당선인과 새누리당 정용기(대덕구) 당선인 2명뿐이다.

박병석 당선인은 선거공약에서 “도시철도 2호선(트램)은 예정대로 집행됩니다”라며 트램 추진을 약속했으며, 정용기 당선인은 한발 더 나아가 “도시철도 2호선 조기추진, 중리네거리~회덕 구간의 스마트 트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내용적 측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착공하겠다는데는 총선 당선인 모두가 한뜻이다.

시는 다음 달로 계획한 총선 당선인과 간담회 때 트램 건설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보고를 통해 지역정치권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정치권과 협력 중요성에 따라 권선택 대전시장도 지역 총선 당선인과 빠른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총선 당선인과도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대전을 제외하고 4ㆍ13 자신의 지역구에 트램 도입을 공약화 한 총선 당선인이 5명에 달하며, 이중 3명은 기존 추진 지역 외에서 당선된 후보들이다.

더민주 경기 수원병 김영진 당선인은 수원 트램 건설을, 경기 화성을 이원욱 당선인은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조기착공을, 서울 양천갑 황희 당선인은 재건축 시 신교통 패러다임 트램 도입을, 경기 시흥을 조정식 당선인은 정왕동~월곳 연결 트램 도입을, 대구 수성갑 김부겸 당선인은 친환경 수성 트램 건설(수성구 순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수원(도시철도 1호선, 6.1㎞)과 성남(판교랜드 마크 트램, 1.5㎞), 서울(위례선, 5.4㎞), 부산(도시철도, 21.1㎞), 안성(도시철도, 14.2㎞), 경기도(동탄 1호선, 22.6㎞ 등) 등 전국 7개 지자체에서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타지역 정치권과 연대가 중요한 이유는 트램 추진에 있어 관련 법령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트램 추진을 위해선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등의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외에도 트램을 공약한 총선 후보 5명이 당선됐다”며 “대전시와 정치권이 공조하면 현재 추진 중인 관련법 개정에 탄력이 붙고 트램이 대중교통으로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