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된 국내 임산물 중 소득 효자 임산물은 ‘호두’였으며, 임산물생산비는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생산된 주요 임산물 6개 품목(밤·대추·호두·떫은감·표고버섯·더덕)에 대한 임산물생산비 조사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임산물생산비 조사는 임업 경영진단·설계 등 임업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활용하기 위해 산림청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임업 경영능력 증가와 노동비 등의 감소로 유실수(임산물 과실수) 생산비가 전년(2014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대비 생산비(ha당)는 밤, 대추, 호두, 떫은감이 4.60%p~8.61%p 감소했다. 표고버섯과 더덕 생산비는 전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소득 효자 임산물은 호두였다. 소득률(소득/평가액)은 호두가 76.5%로 가장 높았고, 떫은감 61.6%, 대추 60.1%, 더덕(2년 1기작) 58.9%, 밤 5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ha)당 소득은 대추(1594만3000원)가 가장 높았다. 대추는 생산량당 투입비용도 낮아 귀산촌을 준비하고 있다면 눈여겨 볼만한 임산물이다.
김찬회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가뭄 등 예년보다 불리한 기상여건에도 임가의 임업 경영능력 증대로 생산비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 제공을 통해 임업인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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