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 공동개발, 빅테이터사업육성 등 경제교류도 시동
‘구이저우의 날’ 행사에서 우호교류 강화 공동성명 채택
충남도가 중국 내 GDP 성장률 2위이자 ‘마오타이주’의 고향으로 유명한 구이저우성과 관광상품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또 빅테이터산업 육성, 특산품 등 농업교류 등 경제무역 분야 교류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구이저우의 날’ 행사에서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우호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도·성은 우선 명품 관광 상품 공동 개발과 정기적인 관광 팸투어를 실시하고, 관광설명회 등 관련 행사에 상호 참여키로 했다.
또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부서 간 빅데이터 산업 교류합작 플랫폼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경제무역 교류도 강화, 구이저우성은 지역 내 보세구에 충남 특산물 전시·판매를 위한 전시관 설치를, 도는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비롯한 국제교류 플랫폼을 활용해 전시관을 설치하고 구이저우성 특산물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도·성 건설부서는 종합 명품 소도시 개발 및 도시계획 관련 교류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체육 관련 단체는 청소년 및 아마추어 스포츠 교류를 위해 정기적으로 교환 경기를 열고, 이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농업기술 인적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도와 구이저우성의 공동성명이 채택된 이날 구이저우의 날 행사에는 내포신도시 주민과 학생, 도내 중국 유학생, 도 공무원 등 8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이저우성에서는 천민얼 당서기를 비롯, 성 고위 관계자와 예술단 등 7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앞으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과의 더 많은 경제적 교류, 시민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평화와 더 좋은 미래 번영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구이저우의 날은 향후 양 도·성의 상호 발전과 양국 정상이 선언했던 한·중 간 우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민얼 당서기는 “충남 땅을 딛자마자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며 “비록 지리적으로는 수천리길이지만, 협력과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거리는 짧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구이저우성은 올해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선정에 따라 양국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보건환경·관광 등 7대 사업을 연중 중점 추진한다.
한편,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은 17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에 달하며, 인구는 2014년 말 기준 3800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중국 내 GDP 성장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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