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충청권 찾아 총선 지지 감사 표명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철수 대표 충청권 찾아 총선 지지 감사 표명

  • 승인 2016-04-21 18:25
  • 신문게재 2016-04-21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낙선자 위로, 다음 선거서 지역구 배출 기대


<속보>=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감사 인사 일정으로 21일 충청권을 찾았다.

충청권에서 지역구 의석은 단 1석도 얻지 못했지만, 대전에서 27.14%의 정당 득표율을 얻는 등 총선에서 당이 선전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당선자 대부분이 호남에 기반을 둬 호남권 지역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 가양동의 한 호텔에서 대전ㆍ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낙선자들을 만나 위로했다.

그는 행사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낙선자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수고 많으셨다. 고생하셨다’라는 격려와 함께 악수를 청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국민의당에 국민 여러분들이 큰 기회를 주셨다. 특히 대전ㆍ충청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다”면서 “정치를 바꾸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라는 큰 격려이자 큰 기대감이 담긴 것,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주신 것으로 반드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당 비례대표 명단을 보면, 충청과 인견이 깊은 사람이 많다. 1번 신용현 당선자의 경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으로 계셨고 대전에 집이 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천안 사람으로 중앙고를 나왔다. 김수민 디자인 벤처 후보도 청주 출신”이라고 전제한 뒤 “출마자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인재들, 국민의당과 공감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다음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기간 약속했던 서대전역 노선 증편과 직선화사업이 당내 호남지역 의원들과 갈등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전에서 원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공약했는데, 아무도 (지역구로) 안뽑아주셔서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농담섞인 답변을 내놓은 뒤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때는 부족 자원의 우선 배분 문제 아니었겠나, 지금은 KTX 노선 증편이나 호남선 직선화 등은 합리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충청과 호남이 같이 발전할 수 있게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인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의 담소에서 당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통합은) 있을 수 없다. 안하겠다”고 일축했으며, 한 청장은 “선거치르느라 고생 많으셨다. 대표께서 앞으로 행보를 더 크게 보폭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대전지역 당직자와 총선 출마자들과 함께 용전동 복합터미널의 대합실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도 했다.

그는 어린 아이를 둔 어머니와 대학생의 셀카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도 독려했다.

다만, 일부 시민은 안 대표의 악수를 거부하거나 “당신은 아니다”라고 소리를 쳐 그를 겸언쩍게 했다.

그는 이어 청주시 성안길로 이동해 청주시민들에게 국민의당 지지를 당부하고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시장 상인과 영세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우성 기자ㆍ김대식 인턴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