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친수구역 아파트 건설 신호탄 눈길
▲ 대전도시공사가 대형 덤프트럭 바퀴를 씻는 세륜시설을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 설치하자 주민들이 호수공원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으로 출입구를 막아섰다. |
발주 추정금액 317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도안 호수공원 갑천친수구역 첫 아파트 발주여서 눈길을 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긴급공고를 통해 갑천지구 3블록 분양아파트 건설공사를 추정금액 3179억7500만원에 입찰공고를 냈다.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 내 10만8122㎡에 전용면적 84㎡ 1334세대와 전용 97㎡ 446세대 등 총 1780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공사 입찰이다.
이번 입찰은 ‘기본설계기술제안’이어서 건설업계의 눈길을 끈다.
기술제안입찰은 발주자가 제공한 원안설계를 보고 입찰참가자가 공사비를 줄이거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제안을 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건축물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분양 및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입찰 참여에 앞서 최소 50억원 이상의 설계비를 투자해야 해 지역 중소 건설기업에게는 위험부담 큰 방식이다.
또 대전시에 주된 영업소를 둔 건설사가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 공동도급하도록 지역제한을 뒀다.
10개 이하의 기업으로 구성된 공동수급체로 낙찰받았을 때 전체 공사금액의 절반가량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수급체 지분 49%를 지역 건설기업으로 구성해야 한다.
내달 2일 오후 2시 대전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갖고 6월 15일 입찰참가등록을 받은 후 기본설계기술제안 심의결과를 통해 낙찰자를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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