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을 23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994년 수출통관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시작으로 22년간 운영돼 온 3세대 국종망은 무역 1조 달러 시대 견인, 관세행정정보시스템(UNI-PASS) 해외 수출 3억 달러 달성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전자통관시스템이라는 명성을 4세대 국종망 시스템에 넘겨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13년 4월부터 총 사업기간 3년, 총 사업비 17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4세대 국종망 사업은 급변하는 세계 무역환경과 높아진 관세행정,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다가올 무역 2조 달러 시대의 원활한 교역과 관세국경관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구축됐다.
이번 4세대 국종망 개통으로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3세대 시스템 서비스는 22일 오후 10시에 종료되며, 데이터 전환작업을 거쳐 23일 오전 8시부터 물류ㆍ여행자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관세청은 “서비스가 중단되는 10시간 동안에도 세관별로 수작업 통관이 가능하다”면서 “긴급한 건은 가급적 4세대 개통 이전에, 급하지 않은 건은 개통 후 시스템이 안정화된 이후에 통관해 줄 것”을 수출입 기업과 관세사 등에 당부했다.
관세청은 이번 4세대 국종망 시스템의 개통으로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세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 이후 전국 세관직원과 3800여 민간업체가 수차례 테스트와 점검에 참여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왔다”면서 “개통 초기에는 예기치 못한 결함 및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물류는 정체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