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충남과 충북 납북자가 모두 55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제21차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217명 추가 납북자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납북자는 46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는 각 시·도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시·도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통일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는 소위원회 심의를 거친 263명을 심사했다. 이 중 217명을 납북자로 결정하고, 8명은 ‘납북자 비결정’, 38명은 ‘납북확인 판단불능’을 내렸다.
납북피해가 집중된 중부지방은 절반이 넘는 129명(59.5%) 추가 인정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1명, 경북 29명, 강원 19명, 충남 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추가 납북자로 결정된 217명의 후손은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2010년 위원회 출범 후 최종 신고건수는 5505건으로, 이 중 납북자 결정 4640건, 비결정 126건, 판단불능 420건을 처리했다.현재까지 5186건을 처리했으며, 미결된 197건은 오는 9월 처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수집된 자료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과 성과 등을 모아 자료집(7종)을 발간할 예정이다. 진상조사 보고서는 올해말까지 내부 집필을 마무리하고, 2017년부터 의견수렴과 검증을 거쳐 완료할 예정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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