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는 충남도가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환경녹지국장 주재로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계획은 수도법 및 환경부의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다.
세부적으로 물관리 종합계획의 시간적 범위는 2016∼2020년까지 5개년 단위이며, 공간적 범위는 도 전체 행정구역인 15개 시·군이 해당된다.
내용적 범위로는 도민 1인당 적정 물 사용량 등을 고려해 행정구역별로 설정된 물 수요관리 목표와 유수수량 증대, 중수도 보급도 포함된다.
정수설비 보급, 빗물 이용시설,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등 세부시행 계획과 사업의 우선순위가 담기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물 수요관리 관련 기초조사와 용수현황 조사를 실시하며 물 수요관리 대책의 단계별 추진전략과 사업 추진체계,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 등도 포함된다.
이번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재성기술단이 용역을 수행하며 용역기간은 9개월로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40년 만의 극심한 가뭄을 막으려면 물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포함해 이번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이 보다 정확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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