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성구 온천문화축제ㆍ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대전 자치구들이 ‘축제 대전(大戰)’을 벌이고 있다.
대전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힐링아트페스티벌과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열고, 중구와 대덕구도 제2회 칼국수 축제와 동춘당문화제를 개최해 관람객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20일 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유성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유성온천문화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유성구 온천로와 갑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버블버블 DJ힙합파티가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된 규모로 관람객들을 찾아가며, 한방족욕카페가 축제와 함께 온천로 족욕체험장 일원에 새롭게 개장이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구의 힐링아트페스팅벌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서구청 옆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현장 구매 가능한 독특한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송해 선생과 함께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본방송 녹화를 힐링아트 페스티벌 개막 첫날인 6일 오후 1시부터 축제 메인무대에서 진행해 집객효과와 행사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오는 23일 열리는 중앙로 차없는거리 행사에‘중앙로를 보라’라는 주제를 넣어 ‘걸어 보라! 들어 보라! 느껴 보라!’로 새롭게 마련했으며, 중구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칼국수축제를 앞두고 20일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출근하는 직장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종 홍보전을 펼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덕구 역시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 재조명하고, 동춘당 탄신 41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과 23일 제 20회 동춘당 문화제를 연다.
올해는 문화제 성격에 맞는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그램 발굴ㆍ운영하고,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와 연계 추진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자치구들은 역사와 특징을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알리기 위해 눈에 띄는 행사를 기획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주민화합ㆍ시민의식 함양ㆍ경제적 효과ㆍ관광 효과ㆍ지역이미지 개선 등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4월과 5월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라며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축제 홍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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