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손학규계 3인방, 역할 주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손학규계 3인방, 역할 주목

  • 승인 2016-04-20 17:07
  • 신문게재 2016-04-20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양승조, 강훈식, 어기구 총선에 더민주로 당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역할론이 나오는 가운데 충청의 손학규계 3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민주의 양승조(천안병), 강훈식(아산을), 어기구(당진) 당선인이 대표적 ‘손학규계’로 불린다.

양승조, 강훈식 당선인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어 당선인은 개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손 전 고문이 당선된 날 전화에 축하를 해줬다고 한다.

이들 모두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손 전 고문의 ‘충청 특보’역할을 하게 됐다.

4선 고지에 오른 양 의원은 손 전 고문이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대표 재임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래 대표적인 손학규계로 꼽힌다.

양 의원은 더민주 비대위원이면서 20대 국회에선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

손 전 고문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강훈식 당선인은 손 전 고문이 대표시절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일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43살의 강 당선인은 대전 명석고를 나와 대전과도 인연이 깊다.

야권에서 대전과 충남을 아우를 충청 미래 주자로 꼽힌다.

어기구 당선인은 손 전 대표 시절 동아시아미래재단 등을 통해 노동 분야의 자문 교수로 활동하며 손 전 고문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전공을 살려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 쪽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지난 2012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를 때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멤버로 손 전 대표를 도왔던 박완주 의원(천안을)도 인연이 남다르다.

손 전 고문은 야권 대선 주자의 ‘우량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정계 은퇴 선언 후 칩거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명분이 마련되면 정계 복귀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충청 3인방들의 생각이다.

강훈식 당선인은 “그분의 성품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귀 절차라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손 전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 7월을 기점으로 대권 레이스를 위한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