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기인적자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신뢰받는 조직ㆍ인사 시스템 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본격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인력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0일 도에 따르면 사무관 415명 가운데 83%에 해당하는 345명이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로 오는 2022년까지 퇴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력구조 변화로 세대 교체가 예고된 가운데 도는 공직 내 업무누수 예방을 위해 바람직한 인력구조 및 배분방향 정립을 위한 중기인적자원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4개 분야 33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과제를 용역에 맡기는 동시에 실국별 자체조직 시범 실시를 통해 인사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단계에 있다.
개인의 인사 정보 그리고 직무 수행과 관련된 평가 등 각 직원이 어느 분야에 전문성과 특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중기인적자원 계획은 조직, 채용, 교육, 인사운영이 상호 연계한다는 내용으로 도는 지난해 계획의 기본방향 설정을 마친 상태다.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을 오는 7월 실시한다.
이를 통해 조직 개편에 따른 관련 조례 등 개정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세부계획과 조직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뢰받는 조직·인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청 및 직속기관 간 교차근무 및 복수직렬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추진한다.
도정 역점업무 추진부서에는 인력 증원 등 인센티브 부여로 조직의 활력을 끌어올리고, 내부 구성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인사 불만이나 의구심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김돈곤 도 자치행정국장은 “향후 7년간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를 조직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중기인적자원 계획을 통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업무누수가 없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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