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통을 앞둔 대전역~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관련 대전 산업용재특화거리상가 상인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가 해결점 찾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산업용재특화거리 인근 상가 주민 등 166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BRT 관련 불편사항을 취합해 지난 18일 시에 전달했다.
설문조사 결과 상가 주민들은 중앙 BRT 차로를 폐지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었다.
이 밖에도 BRT 구간 주차단속 탄력적 운영, 상가 앞 조업주차 가능, 출·퇴근 시간 혼용차로 이용, 인도폭 확대 등의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사실상 큰 틀(BRT 노선 폐지)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7월 BRT 개통을 앞두고 시-상인회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BRT 비상대책위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마련’, ‘대체 도로 확보’ 등 시의 대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중앙 버스전용차로제 폐지와 인도 폭 확충 등 원상복구를 요구해 왔다.
특히 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서도“오정동 농수산물 시장~ 산업용재특화거리까지 BRT 노선 정거장이 6개인 만큼 급행버스가 빨리가야 2~3분”이라며 “BRT차로를 폐지하고 그동안의 도로 체계를 유지해주면 큰 불편함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동구 홍도육교 지하화를 위한 철거사업에 앞서 인근 교통체층 민원은 공사과정에서 의견 개진을 했지만, 대전~세종 BRT 개통에 따른 인근 상가 주민들의 경우 개통을 코 앞에 둔 상황에 원위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중점 추진 시책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 내용을 토대로 상인들의 불편사항을 취합, 검토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큰 골격은 흔들리지 않지만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