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공시설복합단지 사업 재추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공공시설복합단지 사업 재추진

  • 승인 2016-04-19 14:50
  • 신문게재 2016-04-19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세종 공공시설복합단지 조감도. 세종시 제공
▲ 세종 공공시설복합단지 조감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설관리공단 우선 건립 후 향후 시설물은 단계적 검토 예정

행정자치부로부터 재검토 통보를 받은 ‘세종 공공시설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일부 계획을 변경해 재추진된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결과의 후속 대책으로 부지매입과 시설관리공단을 포함한 계획을 우선 수립하고, 향후 시설물에 대해서는 조성 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급증하는 시민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장군면 금암리 금강변 일대 약 18만㎡ 부지에 공공시설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당초 445억원을 투입해 시설관리공단과 인재개발원, 시민안전체험관 등 3개 시설물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조성하려 했지만, 중투위 심사에서 객관적 수요와 사업규모 등의 지적을 받아 계획을 수정했다.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상 시ㆍ도 사업 중 사업비 200억원 이상, 사업비 전액을 지방 자체재원으로 부담하는 사업은 중투위 심사를 받게 돼 있다.

시는 올해 3차례 예정된 중투위 심사를 앞두고 별도 자체투자심사 관련법을 근거로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와 타당성 조사 매뉴얼을 토대로 사업을 재정비했다.

매뉴얼을 보면 자치단체 청사는 ‘공유재산과 물품관리법’ 제5조 제2항 제1호 공용재산 중 자치단체가 직접 사용하거나 사용할 건물, 부대시설물 등은 중투위 심사를 받아야 되지만, 시설관리공단 등 위탁사업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시는 중투위의 별도 심사 없이 지난 8일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우선적으로 시설관리공단을 먼저 설립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예산은 오는 6월 추경까지 확보하고, 2017년 말 관련계획 수립과 검토서 작성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기본ㆍ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 기존 계획대로 복합단지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복합단지가 건립되면 향후 필요한 공공시설 입지를 미리 확보하고, 이를 집단화해 효율적 토지지용과 재정절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물론 산적한 과제도 남았다.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토지보상이 우선이지만, 입주민들의 보상 수용여부가 녹록지 않다.

이미 금암리 일대에 복합단지 조성이 알려지면서 지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산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가에 대한 효율적 이용과 재정 절감은 물론 행정수요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복합단지 조성은 필요하다”이라며 “보상 여부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면 계획보다 사업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