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지원 방안찾기 돌입
지진 발생으로 일본 구마모토 현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충남도가 복구 지원에 대한 다방면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충남도가 30년 이상 된 오래된 해외 자매결연인 구마모토 현에 지진 피해 현장 위로 방문단을 파견한다. 구호 물품 지원과 복지 기금 활용 방안 등이 지원 주요 내용이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일본 구마모토 현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도와 구마모토 현은 지난 1983년 자매결연 체결 후 500여 차례 1만 명의 인원이 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자매도시다. 도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물품 등 구마모토 현 측에서 요청이 있을 시 조속한 시일 내에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재해구호 성금으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모인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 검토, 도와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모금하는 형태도 모색한다.
오는 27일 허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위로 방문단을 현지를 찾는다. 이를 통해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살필 계획이다.
또 도는 피해 현장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마모토 측과 협의를 통해 새마을 해외봉사단 등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정부 구조대 파견시 도 소방본부 구조 구급대 파견 가능 여부도 적극적으로 타진하기로 했다.
이 날 도는 구마모토 현을 지원하고자 안희정 지사와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구마모토의 현지 재난 대응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재난을 겪는 구마모토 현민들에게 물질적 지원이 아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5일 첫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한글과 일본어로 애도와 심려의 뜻을 전했으며 서한문을 통해 도의 뜻을 전할 방침이다.
허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 지원 방법으로 이전에는 기금으로 해결하려 해왔지만 도는 실질적으로 아픔을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재난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등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8년, 2013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후쿠시마 대지진 등 자매결연 도시에 재난 방생 시 도민 모금 운동을 펼쳐 성금을 보낸 바 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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