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립하는 한류풍(韓流風) 건축물의 설계공모 경쟁이 치열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공모 접수 결과, 총 30곳의 업체가 응모해 평균 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에는 14곳(단독 11곳, 공동 3곳)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는 16곳(단독 13곳, 공동 3곳)이 접수를 마쳤다.
경쟁률이 높은 건 중앙행정기관의 성공적인 이전과 공동주택 100% 분양 등 행복도시 1단계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2단계 개발이 시작되는 등 행복도시의 미래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행복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공공건축물에 한국적 문화요소를 도입하고 이용자 편의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초단열(패시브) 디자인 기법 등 최신 기법을 도입한 특화건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작은 다음달 14일까지 작품을 접수해 6월23일 발표할 계획이며, 당선자는 해당시설의 설계권 또는 최대 4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진철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건축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한국적인 멋과 기능이 최적화된 계획안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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