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
그것은 바로 기관지염과 디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입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원인은 추간판 장애로 2010년에는 7번째(16만 1천명)였으나 5년 사이 73.1%가량 증가했다.
디스크에 대한 지식과 예방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오히려 질병 발생 빈도는 증가한 것이다. 디스크 질병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특히 젊은 환자(20-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5년간 관찰된 목 디스크 연령대별 진료 증가율을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증가된 연령대는 20대 남성으로 평균 7.7% 가량 증가했다. 뒤를 이어 20대 여성이 7.6% 가량 증가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증가율을 보면 목 디스크는 20.9%, 허리 디스크는 18.4% 가량 증가해 목 디스크 환자수가 더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디스크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으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젊은 환자들에게서 디스크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한 예로 최근 스마트폰이나 IT 기계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기기를 휴대하여 가지고 다닌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더욱 기기 사용을 많이 하게 되는데 고개를 숙인 채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치우치면서 디스크에 많은 하중이 실리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디스크에 대해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
손상된 디스크는 내부에 포함되어 있던 물이 빠져 나가면서 푸석푸석한 섬유질만 남게 되고 나중에는 수핵이 탈출되면서 신경을 자극한다. 이렇게 자극된 신경은 통증, 저린감, 무딘 느낌,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디스크는 손상되기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으며 치료가 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 원리는 어떻게?=디스크를 예방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경추, 요추의 원래 모양을 유지하는 자세를 취하고,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와 요추는 전만(앞쪽으로 활이 휘어진 상태 “C”) 형태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 이는 디스크와 관절, 등 근육이 같이 작용하여 체중을 지탱하기 쉬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사무일을 보면서 허리를 구부린 채 일하는 등 반대 방향의 동작을 오래 유지하게 되면 앞부분에 있는 디스크에 체중이 실리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악화 시킨다. 따라서 어떤 자세를 취하던 될 수 있으면 체중이 디스크와 관절, 등 근육에 고르게 분포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 있을 때도 가급적이면 허리와 목을 등받이에 기대고 있어야 체중이 등쪽으로 분산돼 허리와 목에 무리를 덜 가게 할 수 있다. 또 물건을 들 때도 허리만을 사용하지 말고 다리와 허리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무게를 분산시켜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
대전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은“평소의 자세나 생활 습관이 목,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며“ 좋지 않은 습관이 왜 디스크에 악영향을 주는지 알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상시 주의해야 할 디스크 예방 5계명
1. 사무fmf 볼 때는 허리와 목을 펴고 일을 할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허리와 목을 의자에 기대어 일을 할 수 있으면 체중이 분산되어 허리에 실리는 힘을 약하게 해준다. 가벼운 등받이나 목 베개를 하여 허리와 엉치에 실리는 힘을 의자 뒤로 기대어 분산시키면 디스크에 덜 무리가 가게 할 수 있다.
2. 될 수 있으면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에 앉는다.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앉게 되면 허리가 구부러지게 되어 디스크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킨다. 가급적이면 의자에 앉아 다리를 바닥에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담을 덜 줄 수 있다.
3.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쓰지 말고 다리와 같이 사용해서 들어올린다.
다리를 편 채로 허리만을 사용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게 되면 무게가 전부 허리에 실리게 되어 삐끗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능하면 다리를 같이 구부려서 물건을 들어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4. 앉아서 졸 때는 가급적이면 고개를 숙이지 말고 뒤로 기대고 잔다.
머리가 앞쪽으로 구부러진 채로 오래 있으면 목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 디스크에도 무게가 실려 손상이 오기 쉽다. 가능하면 뒤로 기대어 머리의 무게를 목에 덜 실리게 하는 것이 좋다.
5. 걸어다닐 때는 의식적으로 배에 살짝 힘을 주고 허리를 vu고 걷는다.
배에 힘을 주고 걸으면 허리 근육에도 같이 힘이 들어가서 자세가 똑바로 펴지게 된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게 되어 디스크에 부담을 덜할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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