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생가 활용방안 나오나…문화재현장탐방 ‘주목’

  • 문화
  • 문화 일반

신채호 생가 활용방안 나오나…문화재현장탐방 ‘주목’

  • 승인 2016-04-17 16:56
  • 신문게재 2016-04-17 2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중구 어남동에 위치한 신채호 생가의 활성화 활용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볼 거리 없는 신채호 생가’라는 본보 지적에 따라 홍보관이 설립된 데 이어 본격적인 활용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 문화재종무과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신채호 생가 등 지역의 주요 문화재 탐방 코스를 신설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현장탐방’을 실시한다.

‘문화재현장탐방’은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재를 현장에서 보고,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5개 코스 중 3개 코스에 신채호 생가가 포함돼 있다.

시에서는 올해 자체 예산으로 학생들의 이동편을 제공하고 시교육청, 지역 문화유산단체와 합심해 신채호 생가를 알리는 데 나선다.

특히 지역의 민간 문화유산단체가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재와 인물에 대한 역사해설을 진행해 더욱 의미가 깊다.

한 참가 문화유산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이 책을 통해서 보던 것들을 현장에서 몸소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신채호 생가를 비롯해 지역 역사를 알리는 데 실질적인 큰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문화재현장탐방 외에도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통해 신채호 생가를 활용하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토요꿈다락문화학교’에서도 초ㆍ중등생 30여명이 각각 탐구ㆍ창작극과 다큐멘터리 영상 찍기 활동을 통해 신채호 생가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 문화계는 이러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추후에도 계속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문화계 인사는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늘어나 더 많은 콘텐츠가 개발되고 부수적인 시설기반도 늘어나는 선순환적 모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채호 생가를 알리고 그곳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홍보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점진적으로 하나씩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