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 세종 첫 아파트 분양에 많은 관심이 솔리는 가운데 대전 갤러리휴리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
대전 갈마 갤러리휴리움 최고청약율 9.4대 1
세종힐스테이트 1순위에서 모두 마감
올들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선 대전과 세종의 분양시장이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불패신화를 쓰고 있다.
이번 분양시장의 높은 관심은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가늠자여서 건설업계의 기대를 낳고 있다.
다우주택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서구 갈마동 갤러리휴리움 아파트의 청약접수결과 최고 9.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갤러리휴리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특별공급 및 1~2순위 청약접수에서 공급세대수를 훨씬 뛰어넘는 청약이 몰렸다.
51㎥ 평형 126가구와 65㎥ 평형 58가구는 1순위에서 조기 마감했고, 57㎡ 평형에서는 9.4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갤러리휴리움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51~65㎡의 중ㆍ소평형 중심으로 총 301세대를 분양한다.
오는 21일 당첨자발표에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분양 계약을 진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 776만원에 중ㆍ소형 위주의 구성에 갈마동 학군이라는 장점이 부각돼 대전권 첫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에서 올들어 첫 분양에 나선 ‘세종힐스테이트’도 청약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1순위에 마감했다.
현대ENG가 공급하는 세종힐스테이트 3차 물량은 지난 11일부터 1-1생활권(고운동) L2구역(가락마을 18단지)으로 1순위에서 조기 마감하면서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세종 아파트(1만5000여 가구) 미분양 0건의 기록은 13개월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1일 진행된 공무원 특별공급에는 334가구 분양에 129명만 관심을 보여 청약률이 38%에 그쳤지만, 14일부터 시작한 일반청약에서 556가구 모집에 2320명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균 4.2대 1 경쟁률을 보였고, 134㎡ 평형 3가구는 290명이 청약해 경쟁률(96.7 대 1)이 가장 높았다.
힐스테이트의 성패는 올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주요한 가늠자다.
올해 첫 분양인데다 667가구 모두 100㎡ 이상인 대형 평형이고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인 BRT와도 500여m 떨어져 있는 등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3.3㎡당 평균 분양가를 83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대전과 세종에서 잇달아 첫 분양이 성공리에 진행되면서 앞으로 예정된 주택 공급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건설기업 관계자는 “저렴한 분양가와 디자인 특화 정책이 선거와 첫 분양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성공분양으로 이어졌다”며 “주택 공급을 고민하는 기업들도 기대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안ㆍ세종=윤희진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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