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변재일<사진> 의원이 국립철도박물관 충북 후보지로 청주를 조속 결정해야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공문에서 청주와 제천 중에 철도박물관 후보지를 결정치 않으면 충북을 선정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자 추천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충북도에서는 제천시를 추가 추천해 1시·도 1후보지라는 국토부 후보지 추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기 추천한 청주시를 유지하거나 제천시로 변경한다는 회신이 없는 경우, 충북도의 후보지 모두가 평가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때문에 충북도의 철도박물관 후보지를 경쟁력이 있는 청주시 한 곳으로 압축, 유치 경쟁을 벌여야한다는 게 변 의원의 주장이다.
변 의원은 “기존 철도 시설을 활용해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제천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의 경우 이미 국토부로부터 최상위 평가를 받은 지역”이라고 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 2014년 12월이 시행한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에서 청주와 경기도 의왕시가 최상위 등급을 받은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변 의원은 또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철도가 X축을 형성하는 국가철도망의 중심지이자 철도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국비 2474억원이 투입돼 올해 완공 예정인 철도종합시험선로가 만들어진다”면서 “특히, 종합시험선로내 고속주행시험동과 분석동 등으로 구성된 철도완성차 시험시설은 국립철도박물관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주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다음달 후보지별 타당선 분석을 마치고 오는 6월에 후보지 평가위원회를 구성,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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