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다양한 복지제도 때문
상당수 직장인들이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비해 다양한 복지제도와 높은 연봉 수준이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1502명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이직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997명(66.4%)에 달하는 이들이 기회만 된다면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직장인들이 외국계 기업 이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명확했다.
남성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 수준(27.6%)과 다양한 복지제도 지원(27.4%), 수평적인 기업문화(18.9%), 해외근무 기회(12.6%), 능력에 따른 파격인사(10.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다양한 복지지원 제도를 꼽은 비율이 52.2%로 절반을 넘었다. 높은 연봉수준을 꼽은 비율은 8.8%에 불과했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때문에 외국계 기업 이직을 원한다는 응답도 22.2%로 높았다.
외국계기업 이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관련분야 직무경력’을 꼽은 직장인이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능력(22.0%), 글로벌 감각(13.2%), 인맥(9.2%), 외국계기업 근무경험(7.0%), 직무관련 자격증(3.5%), 출신학교 및 학벌(0.7%)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들이 가장 이직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복수선택)은 구글코리아가 응답률 61.4%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애플코리아(20.5%)가 2위에 올랐고 유한킴벌리(14.6%), 나이키코리아(13.5%), 스타벅스커피코리아(12.8%)가 상위 5위권을 장식했다.
BMW코리아(11.2%), 루이비통코리아(6.8%), 한국3M(6.7%), 한국마이크로소프트(6.5%), 지멘스(6.4%)는 10위 안에 들었다.
성별로 보면 구글코리아는 남성 직장인(59.8%), 여성 직장인(63.1%) 모두에게 이직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1위에 꼽혔다.
여성 직장인들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19.6%), 애플코리아(19.0%), 유한킴벌리(18.5%), 루이비통코리아(11.4%) 순으로 선호했고 남성들은 애플코리아(21.8%), BMW코리아(16.1%), 나이키코리아(16.1%), 유한킴벌리(11.3%)를 이직선호도 5위 안에 넣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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