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해외사업 2000억원대 수주, “물관리 기술 통했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K-water 해외사업 2000억원대 수주, “물관리 기술 통했다”

  • 승인 2016-04-17 06:40
  • 신문게재 2016-04-17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착공식에서 최계운 K-water 사장(우)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환담하고 있다.
▲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착공식에서 최계운 K-water 사장(우)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환담하고 있다.

필리핀 불라칸(Bulacan) 상수도사업 수주
국내 최초 해외에 2000억원대 상수도 시설 건설
일 38만㎥의 생활용수를 310만명 필리핀 주민에 공급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최계운)가 해외에서 2000억원대 상수도 시설 건설과 물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K-water는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동쪽으로 35㎞ 떨어진 불라칸(Bulacan) 주, 산호세델몬테(San Jose del Monte)시에서 ‘불라칸 상수도 BOT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날 착공식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로젤리오 싱손(Rogelio L. Singson) 공공사업부 장관 등 필리핀 정ㆍ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해, 이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타입캡슐 매설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필리핀에 불라칸 상수도사업은 1997년 수도 마닐라의 상수도 민영화 사업시행 이후 필리핀 정부가 20여년 만에 시행한 민간 투자사업이다.

K-water는 필리핀의 유력기업인 산미구엘과 현지 건설 경험이 풍부한 국내기업 한진중공업과의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월 사업을 수주하였다.

불라칸 상수도는 K-water가 2014년부터 운영 중인 Angat댐으로부터 원수를 받아 공급함으로써 마닐라 수도권의 댐과 광역상수도를 동시에 관리하는 종합 물관리를 실현했다.

K-water는 국내 최초의 상수도 BOT 사업인 동 사업을 통해 향후 필리핀 내 추가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동남아 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약 2065억원 규모로, 2년 6개월간에 걸쳐 정수장 및 관로, 수도시설을 건설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 용수공급을 개시한다.

이 후 28년간 불라칸 지역 13개 지자체의 310만명 주민에게 1일 38만8000㎥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