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지난 3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스포츠산업 관련 중점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골자는 2018년까지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53조원으로 견인하고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인데요, 스포츠와 IT기술 융·복합 콘텐츠산업 육성, 스포츠에이전트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한 프로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역 스포츠 기업 육성, 유아·노인·장애인 스포츠 활동 집중 지원,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 62% 달성 등이 구체적인 내용들입니다.
스포츠산업은 성장 잠재력과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아 정부로부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육성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지난 2월 3일 정부는 이러한 스포츠산업을 확대·강화하고자 스포츠산업진흥법을 전면 개정했고, 이를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에 스포츠산업의 국가정책을 흡수할 대응전략과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나 한국스포츠개발원과 관계해 일을 하다보면 대전지역이 스포츠산업과 관련해 매우 낙후된 지역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 대전지역의 스포츠산업과 관련된 기업인, 선수 및 지도자, 체육시설업자, 스포츠클럽운영자 분들을 초대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세미나에서는 필자가 '스포츠산업과 대전 발전 전략'을 주제로 대전체육의 여러 지표들과 실태, 활용방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개발원의 유의동 스포츠산업실장이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에 대한 소개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본부 이재훈 본부장이 11개월간 총사업비 36억원(국비 23억5000만원, 지방비 10억원, 민자 2억5000만원)을 투입한 30개 주요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와 IT를 활용한 대전경제활성화에 대한 발표는 목원대학교 김일곤 교수가 대덕연구단지의 스포츠관련 IT 기업들을 활용한 대전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대전체육포럼, 대전발전연구원, 충남대학교스포츠융복합산업연구소가 공동 주최해 스포츠를 통해 대전의 발전을 모색하는 최초의 세미나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전진기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의 발표도 그러하거니와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본부가 작년 5월에 발족돼 11개월만에 36억원의 예산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를 엿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전지역 관련 공무원과 기업인, 체육인들에게 많은 아이디어가 구해지고,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대전이 발전되기 위한 튼튼한 계획들이 마련되길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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