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민 선수 모습. 사진=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
벼랑 끝 몰린 대전…부천전 반전의 계기 될까? 벼랑 끝에서 떨어질까?
K-리그 챌린지 개막 이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부천FC1955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대전시티즌은 4월 17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비록 3연패를 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지만, 지난 9일 안산전 이후 일주일 간 휴식을 취했다.
반면, 부천은 리그 일정상 9일 서울이랜드전, 13일 FC안양전에 이어 17일 대전과의 경기까지 강행군을 펼쳐야 해 대전이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최문식 감독은 부천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김선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까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대전시티즌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할 지 아니면 그대로 추락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문식 감독의 승부수=부천과의 4라운드에서는 미드필더인 김선민이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올 시즌 핵심 공격수로 기대가 컸던 서동현이 개막전에서 안면골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민이 깊어진 최 감독은 측면 수비수인 완델손을 공격으로 올리는 등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고, 3라운드 이후 완델손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면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선민을 공격수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4라운드는 김동찬, 김선민, 구스타보로 이뤄진 공격진과 김병석, 이동수, 강윤성이 중원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황인범도 몸 상태에 따라 이날 경기에서 교체카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 회복, 부천전 최대 화두=3연패를 당한 대전에 있어 부천전 화두는 분명하다. 바로 자신감 회복이다.
대전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 초반부터 흐름, 기 싸움에서 상대에 밀렸다.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면서 위축된 선수들은 전진패스 보다는 뒤로 공을 돌리는 경우가 잦았고, 이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해왔다.
부천도 1라운드 승리를 제외하면, 2라운드는 자책골로 경기를 내줬고, 3라운드도 선취골 이후 1분 만에 실점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지금까지 보여준 대전의 경기력으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부천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세한 대전이 연패탈출과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분명하다.
최문식 감독은 “우리가 패한 경기를 보면 스스로 무너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안정을 찾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해야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해야 된다. 그동안 연습한데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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