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회원들이 있어 지금은 야구단과 더불어 공사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로 꼽힌다.
1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마케팅공사 축구단은 이홍준(의료관광팀) 회장, 정관호(경영기획실) 감독, 김정연(시설운영팀)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2명의 회원 중 이홍준 회장을 비롯 박성수(의료관광팀) 고문, 정관호 감독, 박재원(전시전략팀) 코치, 채희명(문화산업진흥원) 회원은 2002년부터 꾸준히 활동한 회원이다.
마케팅공사 축구단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매월 1~2회 정도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직원간 친목과 개인의 건강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 시합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대전마케팅공사 축구단 모습. |
축구단을 상징하는 유니폼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과 같은 노란색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브라질이라고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노란색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마케팅공사 축구단은 그동안 친선경기 위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대전광역시장기 공공기관 축구대회에 참가해 타 기관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공공기관 축구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리그가 진행되며, 총 32개팀 중 상위 16개팀은 본선리그에 진출하고, 나머지 하위팀은 연합회장기 리그를 치르게 된다.
김정연 운영위원은 “실력이 뛰어난 축구팀이 많기 때문에 공공기관 축구대회에서 본선리그에만 진출해도 잘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회장기 대회다. 회장기 대회는 하위 팀끼리 실력을 겨루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리그를 뛰는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만, 축구단은 연습게임이나 시합에 앞서 '승패에 욕심을 내지 말고, 즐기면서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이홍준 회장은 “승패에 욕심을 내는 순간 부상이 찾아온다”며 “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동호회에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바쁜 업무 속에서 직장과 가정에 이어 동호회 활동까지 하는 것은 왠만한 열정이 아니면 안된다”며 “열정을 갖고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회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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