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지난 19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세종시로 급파됐다.
조직적 기반이 거의 없었지만, 당시 심대평 후보를 꺾으며 초대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 등을 모두 야당 인사로 당선시키고 세종교육감까지 야권 성향의 인물로 일조하는 등 세종시를 야권의 성지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의 책임이 친노계로 향하면서 이해찬 의원이 표적이 됐다. 급기야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무적 판단’이라며 친노계 좌장인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초대에 이어 2대 국회의원에 이름을 재차 올리는 동시에 ‘무소속 당선’, ‘7선 국회의원’ 등 자신의 새로운 역사까지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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