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대전은 4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새누리당과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특히 기존 현역의원들이 모두 무사귀환 한데 이어 유성 갑의 조승래 후보까지 국회진출을 확정지으며 대전에서의 절대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하지만, 국민의당과의 야권단일화 실패는 못내 아쉬운 부분으로 남게 됐다. 국민의당 후보들과 분열된 표를 더하게 되면 나머지 3곳의 지역구에서도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대전 7개 선거구 전 지역을 석권 할 수도 있었던 만큼 두고두고 뼈아픈 부분으로 남게 됐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야권단일화를 강렬하게 열망한 대전시민의 의지를 국민의당이 수용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은 남지만, 야권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충남은 전체 11석 중 천안 을, 병과 아산 을등 3곳의 지역에서만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논산ㆍ계룡ㆍ금산지역구와 당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이에 도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접전 지역의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도당 관계자는 “비록 충남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았으며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천안에서의 방어 성공, 아산에서도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충남도민들은 더민주에 더 잘하라는 질책을 주었고 민의와 민심의 바로미터인 표심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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