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지역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과 합당한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인 만큼 충청의 수권정당이라는 깃발을 확실히 꽂겠다는것이 이번 선거의 목표였지만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모이지 못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됐다.
대전은 전체 7개 지역 중 3석에 그치며 더불어민주당에게 패배했다. 선진당과의 합당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인재풀을 가동하며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켰지만, 중앙당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 등의 여파로 인해 지역민들의 민심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은 전체 11개 선거구 중 6개의 선거구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논산ㆍ계룡ㆍ금산 지역과 당진이 끝까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의 과반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전통적인 충성지역인 충남까지 무너지게 된다면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될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더민주의 현역의원이 2명이나 버티며 새누리당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천안 지역에서의 의석확보는 향후 이 진행될 지선이나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받고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13일 오후 11시)기준으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며 “박빙 지역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어떤 말도 할 수없는 상황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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