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과 광역단체장을 지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상태인 그이기에 이번 총선 승리가 향후 그의 정치적 선택을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또 맞붙은 두 명의 상대후보가 모두 전 청주시장이었던 만큼, 전직 시장을 모두 꺾은 진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정 당선자는 1996년 진천ㆍ음성군의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0년 16대 진천ㆍ괴산ㆍ음성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서 충청북도 도지사에 당선되며 틀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서 충북도지사 재선에 실패하며 정치적 위기를 겪는 듯했으나 2년 뒤에 실시된 19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돼 정치 복귀를 선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 당선자는 이번 20대 총선의 승리로 인해 여권 내에서도 4선이라는 무게감 있는 의원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장관과 광역단체장의 경험 등 정치와 행정 전반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타공인 충청권의 대표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