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야당사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 인해 박 당선자는 국회 부의장을 넘어 또다른 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그는 더민주가 위기에 흔들릴 때마다 중진 의원 모임을 주선하며 소통과 화합을 도모해왔다.
이 때문에 선거 전부터 그가 차기 전대에 당권을 포함한 당내 요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심심치 않게 제기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지난 9일 대전 유세에서 “박병석 의원이 이번에 당선이 되시면 5선이 된다. 앞으로 우리 당을 대표할 수 있고 총리도 할 수 있다. 이런 분을 꼭 키워주셔서 충청의 대망론도 말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키워주시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제기한 “16년간 서구갑 지역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라는 현역 의원 피로감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과 근면 성실함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다져왔고, 대전에서도 야권 큰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박 후보의 호소가 민심을 파고들며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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