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동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상대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하는 소리로 가득 찼다.
개표 초기에는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가 더민주 박병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순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밤 10시 이후 박 후보가 이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앞서나가며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이후 당선이 확실하다는 방송 보도가 나오자, 박 후보는 캠프 인사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 받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안정론’을 내세운 박 후보는 유권자들 사이 퍼진 새누리당 이 후보에 대한 ‘동정론’을 넘어 총선에서 승리하며 대전지역 최초 내리 5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달리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 캠프는 초반 선전에서 후반 패배로 변하자 침통함에 빠졌다.
‘혹시나 뒤집히지 않을까’하는 지지자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밤 10시 이후 상대 후보와 득표율 격차가 줄지 않고 굳어지자 아쉬움과 함께 탄식이 이어졌다.
이 후보 캠프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선 유권자들의 동정론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다른 때보다 많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국 패배해 많이 아쉽다”면서 “(더민주 박병석 후보에게) 20년을 맡기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숨을 내셨다.
또 국민의당 김흥규 후보 캠프는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적막감이 감돌며 다음을 기약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지자들이 자리는 떠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