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성삼문 선생 생가에서 자라고 있는 오동나무로부터 증식한 후계목을 경기도 고양시 오금초등학교에 분양했다.
올해 3월 1일 개교한 고양 오금(梧琴)초등학교는 예로부터 쓰임새가 많았던 오동나무처럼 학생들이 세상을 빛내는 소중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뜻에서 이름을 따왔다.
오금초는 이번에 도 산림환경연구소로부터 분양받은 성삼문오동나무를 학교 상징수로 가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성삼문선생의 굳은 절개와 지조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성삼문오동나무 보급을 통해 충남의 정신과 선조들의 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나무를 발굴해 지속적인 보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13년 성삼문오동나무 대량증식에 성공한 뒤 홍성군 홍북면 성삼문선생 유허지 등 6곳에 총 130본을 보급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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