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개발촉진·둔산권 새 활력소 기대
좁은 도로 교통체증·인재양성소 사라질 우려
▲ 1974년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오목새김 휘호 기념비가 KT대전인재개발원에 남아 있다. 옛 중앙공무원교육원 대전청사 당시 세운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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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개발 촉진과 둔산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인접한 좁은 도로에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이란 한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1974년부터 국가 인재양성 요람으로 사용된 중부권 최대 연수시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한다.
통신기업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서를 지난 8일 서구청에 제출했다.
연수원으로 사용되는 kt인재개발원 24만9513㎡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3개 단지 200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복합ㆍ문화ㆍ상업시설을 2019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와 주민 공람을 거쳐 구청장이 해당 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ㆍ고시하면 자연녹지지역에 연구교육시설인 kt인재개발원은 준주거용지와 복합ㆍ근린생활용지 등으로 용도가 변경돼 kt에스테이트가 개발을 시작한다.
서구 괴정동은 둔산권역에 가까우면서도 인구는 주변 갈마동(5만명)이나 내동(2만5000명)보다 적은 2만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제외돼 있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 5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발생해 가까운 둔산권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되리란 전망이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2000여세대 신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왕복 4차선의 갈마로는 상시 정체구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이는 가장동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과 블루밍 아파트 사이 도로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1974년 중앙공무원 교육원 대전청사에서 시작해 한국통신 중앙연수원을 거쳐 현재 kt에스테이트까지 40여년간 한 자리에서 교육과 인재양성을 담당한 종합연수시설이 사라진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현재 kt대전인재개발원에는 1972년과 1975년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애국 애족의 산 교육실천’과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오목새김 휘호 기념비가 남아 있다.
48개 교육실에서 2620명을 동시 수용하고 소ㆍ중ㆍ대강당과 830명이 머물 수 있는 360실 규모의 숙소시설이 있어 전국에서 교육생이 찾아온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넓은 부지를 연수원으로 사용하는 게 효율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맞지 않고, 주변 경제에도 도시개발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수기능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부채납 부지 등을 통해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ㆍ조현희 인턴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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