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022년 개통돼 서해안 대동맥 역할 기대
충남도가 환해권 시대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2서해안, 당진~천안,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화할 채비를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3개 도로가 모두 2022년 개통돼 서해안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시대 도로교통망 구축의 목표는 수도권과 도내 1시간대 생활권 실현이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노선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충남 부여를 거쳐 전북 익산까지 139.2㎞를 잇는 총 사업비 2조 1600억 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예산 부족으로 민간사업자가 도로를 건설한 뒤 소유권을 국가에 넘기고 30년 이상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가지는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노선 문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지만 행정당국은 이 문제에 대해 상반기 안에 해결하고 설계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주민과 ㈜포스코건설을 주축으로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여해 상호 협의·조정을 통해 최적의 고속도로 노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한다.
43.9㎞,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로 총사업비 1조9971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건설한다.
전체 구간 중 천안∼아산 20.95㎞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당진∼아산 구간은 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으로 인해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도는 제2서해안 1단계 준공 시기인 2022년에 맞춰 이 도로를 동시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진에서 아산간 조기 건설과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조사 예산 반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다.
올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던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곧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6502억원이 투입돼 서산시 대산에서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 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7년 정부 예산에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확충되는 3개 고속도로가 2022년 동시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확충된 도로교통망은 환 황해권 아시아 경제시대 도약을 위해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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