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오는 13일에는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충청권에서는 기초단체장 1곳과 기초의원 4곳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당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 2곳씩, 무소속 1명이 선출직으로 있던 곳이다.
총선에 가려져 지역민들에게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에게 더 가까운 풀뿌리 선거로 총선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진천군수직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진천군수는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새누리당에서 충북내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유일한 곳이다. 새누리당 후보인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은 더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영훈 전 군수에서 불과 263표의 차이로 낙선했기 때문. 김 후보의 고발로 인한 재선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및 경대수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등 집권여당의 후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영훈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낙마한 상황이기에 수성해야하는 위치에 놓였다.
유영훈 전 군수에 대한 동정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유 전 군수에 대한 동정론이 같은당 송기섭 후보에게 작용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송 후보는 지난해 6월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의 전신)에 입당, 당내 경선에서 이수완 전 도의원을 제쳤다.
당시 그의 승리 비결은 인물론으로서, 새누리당 김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인물론이 통할 지가 유권자들에게 관심이다.
다만, 당초 여야간 맞대결이 예상됐던 것과 다르게 김진옥 재경진천읍민회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피력하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산시의회 나선거구와 논산시의회 라선거구는 새누리당의 수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유에서다. 현재 아산시의회 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여운영·더민주 윤신군 후보 간 맞대결이, 논산시의회 라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이상구·더민주 김만중 후보가 맞붙었다.
그러나 당진시의회 가 선거구는 반대로 더민주의 수성 여부가 관건이다. 더민주 소속인 맹붕재 시의원이 지난달 10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탓이다.
새누리당은 서영훈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평가, 의원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더민주 충남도당에서도 내어줄 수 없다는 필사의 각오다. 국민의당에서 이태용 후보가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지게된 점에서 판세는 막판까지 예측 불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옥천군의원 가 선거구는 문병관 전 군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새누리당 황의설·더민주 조동주·무소속 박인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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