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CCU 이사회, 한국신협 찾아 교육 자청
대전 신협중앙회관·연수원도 방문
세계신협협의회(WOCCU·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이사회가 세계신협 자산 규모에서 4위를 차지하는 국내 신협을 찾아 경영노하우를 배웠다.
WOCCU는 세계 100개 회원국에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점만 5만여 개에 이르는 국제적인 금융협동조합이다.
자산규모는 2014년말 기준 1조8000억달러(1997조원)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지난해 WOCCU 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
앤 코크란(미국 루이지애나주 신협연합회 사무총장) WOCCU 회장 등 24명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단은 6∼7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연 뒤 8일 대전 신협중앙회관과 연수원을 찾아 한국신협운동의 발전과정을 공유하고 신협 조합원 등을 위한 연수원의 교육시스템을 견학했다.
방문단은 방한에 앞서 한국신협의 우수경영사례와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업무분야에 대해 강의를 요청했고 한국신협은 이를 토대로 한국신협의 IT시스템, 검사감독시스템, 사회공헌재단, 청년조합원 증대방안, 중앙회의 영세조합지원 방안 등을 교육했다.
WOCCU는 또 한국 농촌의 영세조합 중 성공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제주 금빛신협을 방문하기도 했다.
금빛신협은 2015년말 기준 총자산 278억원 규모의 소규모 농촌신협이지만 연체율 0.23%, 순자본비율 4.4%, 당기순이익 1억5800만원을 달성한 대표적인 강소형 신협이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각 국가의 신협발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세계신협운동의 중요한 파트너로 한국신협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WOCCU 이사국으로서 세계 신협들과 상호 교류를 저개발국신협 지원 등 세계신협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