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병원들의 대장암 치료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 수술 환자에게 실시한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평가결과 전체 135개 기관 가운데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114개로 상당수가 대장암 환자에게 적정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전체 14개 의료기관 가운데 10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으며, 2등급 3개, 5등급 1개 등이었다.
지역에서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단국대의과학부속병원 ▲대전선병원 ▲청주성모병원 ▲충북도청주의료원 ▲대전성모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이다.
2등급을 받은 지역 의료기관은 ▲천안 충무병원 ▲유성선병원 ▲충주 의료원 등이다. 천안의료원은 5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수술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시행률과, 수술후 완전성 평가 기록률, 수술후 8주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등 구조, 과정, 결과 지표 등 20개 지표를 산출했다.
대장암은 암질환중 사망률 4위를 차지하며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지난 2003년 인구 10만명당 31.5명이던 환자수가 2008년에는 38.7명, 2013년 45.8명 등으로 불과 10년사이 14.3명이 증가했다.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9.6%를 차지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의료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평가대상으로 포함된 의료기관 중 특정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관등을 대상으로 병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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